사진으로 보는 건축
   
작성일 2008/06/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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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2008 봄

해가 갈 수록 녹색이 짙어져가는 공원이다.
부서진 콘크리트의 오래된 벽을 따라 새롭게 핀 꽃
기둥을 따라 올라 이젠 스스로 기둥이 된 담쟁이
푸른 생명을 담는 큰 물그릇이란 원래의 개념에 맞게, 참 잘 자라고 있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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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류근수
2008-08-08 23:32
저 사실은 2004년에 첨 가보고 적잖이 실망했었고 작업에 참여한 사람으로써 부끄럽기도 했어요. 깔끔하지 못한 디테일, 엉성한 관리등. 잠시 에센의, 뒤스부르그의 공원을 부러워했는데 지금 선배의 한줄이 확 새롭게 읽혀지네요.

'참 잘 자라고 있는 공원.' 옳은 말.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선유도 공원의 after service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름아이콘 kimCINE
2008-08-12 13:44
회원사진
선유도공원을 갈 때마다 항상 강영조 선생의 <풍경에 다가서기>에 나오는 내용이 기억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 흔적이 자라는 건축이 참 좋다...


"세월에 스러져 이윽고 자연으로 환원되는 모든 것은 아름다울 수 있다.....차가운 강철조차 붉게 녹을 피우고 있을 때에는 아름답다. 고산의 묵은 등걸이 아름다운 것도 이 때문이다. 허물어진 성벽, 궁터의 주춧돌, 폐광, 풍화하는 가을의 평원, 사람 없는 겨울 바다, 삭풍을 안고 있는 겨울 나무,아스팔트 틈의 잡초, 물때 앉은 콘크리트 바닥, 이끼 낀 블록 담과 골목길, 산 능선을 차지한 색바랜 고층아파트, 세월을 안고 스러져가는 이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 그런데 폐허의 감수성은 폐허에서 거리를 두고 그것을 음미할 때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폐허의 추억은 그래서 언제나 아름답다. 그런 의미에서 폐허는 철저하게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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