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space
작성일 2017/08/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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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space] 5회. 호암미술관 한국정원 '희원'의 건축

 
 
 
1995년 10월.
처음으로 단독 설계 업무가 주어진다.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의 정원을 한국정원으로 바꾸는 작업을 조경업체에서 진행하면서
정원안의 건축물 4개동의 설계 작업이 필요했던 것.
 
기념품 판매점과 다실, 매표소, 화장실 등 4개동을
정원 곳곳에 배치하는 작업이었는데
연차가 높은 선배들이 수행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덕에
김씨에게 업무가 주어진 것이 아닐까.
 
그 때까지 제대로 된 설계 작업을 차근차근 배워오지 못한 터라
이 작은 규모의 설계 작업이 아주 힘겨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념품판매점 293.29m2
다실 121.32m2
매표소
화장실
 
조경업체에서는 계획안을 재차 종용하고 실시설계 납품이 코앞인데,
디자인 작업은 지지부진하며 만들어지지 않다가
마감 기일 며칠 전에 계획안의 구상 스케치를 건네주신다.
 
건축도면을 작성하고
협력업체와 소통하고
구조도면을 작업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건축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갖게된다.
 
실무에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교육을, 그 고생을 하며 4년을 받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게 된 프로젝트.
 
학교 교육은 단지 건축의 시작을 두드리는 것 뿐이라는 사실을
그 때서야 알게된 것 같다.
 
건축도면을 완성하고 나니
시방서도 납품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제서야 시방서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공부해가며
어렵사리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건축은 화려한 그림 한 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를
차곡차곡 밟아야먄 그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집합체이다.
 
한국정원 '희원'의 건축물이 완성되고
이상건축 1997년 8월호에 실린
김씨의 크레딧을 보며
그간의 번민과 고뇌, 자책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작업을 하며 겪은 여러 위기들을
견디고 버텨내지 못했다면,
그 때 포기했다면,
아마도 지금의 이 글을 쓰는
김씨는 없었을 터이다.
 
건축 앞에서 가장 쉬운 길, 포기만은 하지 않았기에
건축 앞에서 가장 어려운 길, 
계속 건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종합계획도>
 
 
 
 
 
 

 

<기념품판매점>
 
  
 
 
 
 
 
 
 
 
 
 
 
 
 
 
 
 
 
  
 
 
 
 
 

 
 
 
 
 
 
 
 
 
 
 
 
 
 
 
 
 
 
 
 
 
 
 
 
 
 
 
 
 
 
 
 
 
 
 
 
 
 
 
 
 
 
 
 
 

 
 
 
<다실>
 
 
 
 
 
 
 
 
 
 
 
 
 
 
 
 
 
 
 
 
 
 
 
 
 
 
 
 
 
 
 
 
 
 
 
 
 
 
 
 
 
  
 
 
 
 
 
 

 
다음으로 맡게 된 프로젝트는 <종로5가 근린생활시설>로
5층짜리 통닭집 건물이다.
 
그 이야기는 다음회에....
 
 
 
6회. <종로5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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