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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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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안녕, 낯선 사람


 
 
 
 
 
 
 
공공디자인에서 새공공디자인으로
 
오창섭 외 18인 지음
홍디자인 | 2018
 
 
 
 
 
 
 
"위대한 작품들은 오직 그들 예술의 역사 안에서만
그리고 그 역사에 참여함으로서만 탄생할 수 있다.
새로운 것과 반복적인 것을,
발견된 것과 모방인 것을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역사 안에서일 뿐,
달리 말하면,
하나의 작품이 우리가 분간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가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역사 안에서 뿐이다."
- 밀란 쿤데라, <사유하는 존재의 아름다움> 중에서
 
 
 
'공공'이라는 단어가 지금은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되었다.
공공건축가, 공공디자인, 공공성, 공공공간...
 
<안녕, 낯선 사람>을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발견하고 읽어보니
공공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1년이라고 규정한다.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de-sign korea : 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상상> 전시를 통해서였다고.
 
이 전시를 통해 여권,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서식, 가판대, 가로시설물 등과 같은
공공재나 공공시설물이 공공디자인의 대상으로 처음 다루어졌다고 전한다.


 


 

디자인의 역량이 사적 영역에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만 투입되는 현실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가진 전시 기획 주체는,

일상의 삶의 모습과 내용을 결정짓는 중요한 대상이

낙후된 것은 디자인 역량이 사적 영역에만

편중되어 있는 탓이라고 인식한다.


 

일상 영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디자인의 변화는

2004년의 자동차 번호판 교체였다.

지역 이름이 표시된 초록색 번호판을,

지역 표시를 없앤 흰색 번호판으로 변경한 것.


 

그러나 새로운 번호판의 디자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너무 커

사회적 논란이 한동안 이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공공디자인이라는 이름이 매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해 5월 <동아일보>에 실린

'공공디자인 도시를 바꾼다'라는 시리즈 기사로,

관이 결정 또는 규제 권한을 갖는 공공재와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이

바로 공공디자인이고, 그런 공공디자인의

황폐함이 당시에 도마에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공공디자인의 바람!이

수많은 보고서 속 영혼 없는 문장들과 연출된 이미지에만

존재할 뿐이라고 선언하며

새로운 공공디자인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공공디자인의 주체를 호명하고

공공디자인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고
오창섭 총괄 디렉터는 말하고 있다.


 


 
 
 
 
 
 
 
 
 
 
 
 
 
 
 
 
 
 
 
 
 
 
 
 
 
 


 


 


 


 

지난 공공디자인 사업들에는 어떤 환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타자의 무시, 타자의 추방을 통해

안정과 쾌적함을 획득할 수 있다는 환상이라고.


 

시간의 흔적이 배어있는 간판을 없애면

좋아질 것이라는 환상,

낙후된 지역이나 시설물을 없애고

새것으로 대체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환상,

말 그대로 환상일 뿐인 환상들.


 

한나 아렌트는

"말하는 데 무능력함"과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이

타자를 지각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인용하며


 

타자를 배제하거나 없앤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전체주의적인 발상이고,

따라서 필연적으로

폭력과 소외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한다.


 

새로운 공공디자이너는

삶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고민하며,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실천적 디자이너, 라고 정의한다.


 

지금까지의 공공디자인, 오래된 공공디자인에

"안녕"이라는 이별의 인사를 던진다.


 

새로운 공공디자인,

우리에게는 낯선 새로운 공공디자인을

안녕이라는 인사를 던지며 맞이할 때, 라고 말하며

안녕, 새로운 공공디자인!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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