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도책장들여다보기
   
작성일 2018/12/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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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독서에 관하여

 
 
 
 
 
 

 
 
 
  

<독서에 관하여>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 유예진 옮김

은행나무 | 2014


 



<보통의 독자>

버지니아 울프 지음 | 박인용 옮김

함께 읽는 책 | 2011


 




<소설을 쓰고 싶다면>

제임스 설터 산문 | 서창렬 옮김

마음산책 | 201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마르셀 프루스트의 글을 엮은 책 <독서에 관하여>를 읽으며

책을 읽는다는 것이 독자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본다.


존 러스킨의 <참깨와 백합>의 역자서문으로 작성한 <독서에 관하여>에서,


어린 시절의 독서가 특히 우리에게 남긴 것은

우리가 책을 읽었던 시간과 장소에 관한 기억들이다.

나는 독서의 마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셈인데,

독서에 관해 말하고자 했으면서 책이 아닌 다른 것들에 관해서만

말했으니 말이다. 왜냐하면 독서는 내게 책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가 내게 불러일으킨 추억들이 독자로 하여금

꽃이 피고 굽은 길에 멈춰 서게 만들며

독서라 불리는 독보적인 심리적 행위를 그의 영혼에 재탄생시킴으로써

내가 앞으로 펼칠 몇몇 생각들을 따라와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책 읽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무엇이든 훌륭한 책들을 읽는 것은,

그 저자였던 교양 있는 과거의 위인들과 나누는 대화와도 같다."

독서의 의미를 거의 정확하게 요약했다고 전한다.


러스킨은 독서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그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훌륭한 사람들과의 대화라고 주장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작가의 지혜가 끝날 때 우리의 지혜가 시작됨을 느끼고,

작가가 우리에게 해답을 주기를 원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우리에게 욕구를 불어넣는 것이다.


진리란 그 누구로부터도 전수받을 수 없으며

우리가 스스로 창조해야 하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것이 지혜의 시작임을 피력한다.


자신과는 다른 영혼이 개입하되

혼자 있을 때 그것을 받아야 하는 것이

독서의 정의임을 반복해서 살피고,

독서는 우리의 개인적인 활동을 대체할 수 없고

단지 시작을 독려하는 역할을 할 뿐으로,

독서를 했을 때 느끼는 흥분이 개인적인 업무에 적절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여러 작가의 예를 들어 증명한다.


단테만이 베르길리우스에 의해

천국의 문지방에 안내된 유일한 시인은 아니라며,

독서가 그것 없이는 들어가지 못했을 마법의 열쇠로서

우리 내부에 위치한 장소들의 문을 열어주는 존재로 남아 있는 한

독서는 우리의 삶에 유익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뛰어난 작가들 또한 직접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동안에도

책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모습을 감춘 수많은 아름다움을

책이 그들에게만 선사한다고.



버지니아 울프의 수필집 <보통의 독자>는 
1925년과 1932, 두 번에 걸쳐 출판된 책을 묶은 것이다.
널리 알려진 문인들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 초서, 디포, 몽테뉴 등)에 대한
문학평론과 여러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며
시대 또한 엘리자베스 1(1533-1603)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길게 걸쳐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여성 입학 거부로 인해 집에서 독학을 해야 했고
당대 지성의 중심이었던 아버지의 서재에서 마음껏 독서하며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었다고 하는데,
매일 접하는 남성 주도적인 일상을 체험하면서
유능하지만 학계에서 소외된 일반 독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자 시도한 것으로
<보통의 독자>가 쓰여진 것이 아닐런지.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새뮤얼 존슨(1709-1784)의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보통의 독자>는 시작된다. 

 

"...... 나는 보통의 독자와 의견을 같이하고 싶다.

 

왜냐하면 문학적인 편견에 물들지 않은 독자들의 상식에 의해

 

훌륭하게 다듬어진 미묘한 표현과 학식의 독단주의가

 

시적인 명예를 누릴 수 있는지의 여부가

 

마침내 결정되기 때문이다."

 

 

 

존슨 박사가 암시하듯 보통의 독자는 비평가나 학자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그는 보잘것없는 교육을 받았으며, 타고난 재능도 별로 없다.
그리고 지식을 넓히거나 다른 사람의 견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다,
무엇보다도 보통의 독자는 마주치는 온갖 잡동사니로부터
한 인간의 초상, 한 시대의 개관, 글쓰기 기법의 이론 등
어떤 전반적인 것을 창조하려는 본능에 스스로 이끌린다.
읽어 가는 가운데 그에게 감동, 웃음, 주장을 허용할 실질적인 대상으로 여겨짐으로써
일시적인 만족감을 자아낼 만한 것을 잔뜩 늘어놓는 일도 결코 멈추지 않는다.

만약 보통의 독자에게 시적인 명예의 최종적인 배포에 대해
어떤 발언권이 있다면, 어쩌면 몇 가지 생각이나 의견을 적어 놓는 것도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
그들 자체로서는 미미하지만, 아주 강력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결코 보통의 독자라고 할 수 없는 소설가의 글을 읽다보면
프루스트의 말과 같이 독서의 시작을 다시 누리게 된다.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작가들이 이 책에서 언급되어
그들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읽어야 할 책이 쌓여간다.

2018년에 출판된 따끈한 책 <소설을 쓰고 싶다면> (원제 The Art of Fiction)
제임스 설터(1925-2015)의 산문집이다. 

 

"모든 건 꿈일 뿐,

 

글로 기록된 것만이 진짜일 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글쓰기를 정의한 작가.

 

19년간 전투기 조종사로 있으면서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이력을 뒤로 하고,
한국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사냥꾼들>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선 뭔가 빠진 게 있어요

언급하는 말의 폭, 역사 감각, 공감 능력 같은 게 부족해요. 

책은 패스워드지요. "라며 독서의 의미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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